태국에서 자유롭게 살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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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자유롭게 살아보기

태국 편도로 무작정 여행하기

따뜻한 방콕, 후아힌에서 자유롭게 여행하며 살기
아무 생각, 고민 없이 책읽고 수영만 할꺼야
역대로 추웠던 겨울 2018년 1월 8일에 태국행 비행기표를 끊고 무작정 떠났습니다.
우선 혼자서 하는 여행은 처음이였고 편도로 가는 여행 또한 처음이였습니다.
두려움이 앞서지만 편도로 여행을 가게 된 계기는 언제 한국에 다시 돌아올지 계획없이 떠나기 위해서 였습니다.
뭐 결과적으로는 한달 하고 일주일 있었지만…
지금도 너무 빨리 와서 너무 아쉽고 슬픕니다 ㅠㅠ 설날 명절에는 집에 와야 한다는 어른들 말씀 때문에 기어코 한국에 오게 되었네요.

음(綠陰)이 가득한 거리와 푸른 하늘이 아름다운 방콕거리를 걷다 보면 눈도 마음도 편해집니다.
한 걸음 밖으로 나가면 언제나 초록 가득한 숲 속과 흐르는 물길을 바라볼 수 있다는 건 축복 받은 삶일 것 같습니다.
저의 이번 여행 컨셉은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입니다.

오늘은 어딜 구경하지? 또 뭘먹지? 어떻게 알차게 보낼까?
언제나 여행은 계획의 연속입니다. 그래서 여행을 하다보면 때론 유럽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휴가가 한국보다 길어서 이유인지 여유롭게 해변에서 책읽고 수영하고 즐기는 것을 보면 나도 저렇게 여유롭게 즐길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지금까지 저의 여행은 항상 시간에 쫒겨 또는 하루를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관광지와 맛집을 찾아 헤맵니다.
스스로가 즐기는 여행이 아닌 보여주기 식이나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에 급급합니다. 그러다 보면
눈으로 아름다움을 보기 보단 작은 핸드폰 카메라로 아름다움을 가둬 놓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가는날만 정하고 되돌아 가는 날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시간에 쫒기지 않으니 하루종일 책읽고 수영하고 태양 아래서 느긋하게 낮잠을 잘수 있었습니다.
제가 꿈꿨던 눈으로 보는 여행이 아닌 마음으로 느끼는 여행이 이제서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도 많은 시간이 흘러 이제서야 쓰지만 저 멀리 있는 기억을 되새기면서 알찬 정보를 제공할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럼 방콕이 어떤 곳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타이어로는 끄룽텝(Krung Thep:천사의 도시)이라고 한다.
매년 1,600만 명이 찾는 관광도시 방콕. 길거리 음식의 천국이기도 한 방콕은 태국식 면요리와 커리, 해산물이 유명하다. 왕궁과 사원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이며, 카오산 로드는 배낭여행자들의 메카로 유명하다. 택시비가 저렴해 주로 택시를 이용해 관광하거나, 수상교통을 이용하기도 한다. 현지의 활발한 길거리 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인 도시

– 두산백과 참고 –

  • 위치 : 타이 차오프라야강 하구 약 30km 상류의 왼쪽 연안
  • 면적(㎢) : 1568.7
  • 시간대 : UTC+7 (-2시간차이)
  • 행정관청 소재지 :173 Dinso Road, Bangkok 10200
  • 인구(명) : 8,280,925(2010년)
  • 통화 : 바트
  • 공통어 : 태국어

태국 Tip

환전은 달러로 가져가는게 더 이익입니다. 또한 많이 할필요 없이 우리은행 EXK 카드 발급시 ATM기기에서 아주 낮은 수수료로 출금(바트)할수 있습니다.

택시는 100~200바트면 왠만한곳 다 갑니다. (100바트 3,400원)

모기약은 필수품!! 밤이 되면 모기와 도마뱀, 나방이 많아요~

인터넷 유심칩이 30일 500~700(대략 2만원)바트면 구매가능합니다.(편의점,공항에서 쉽게 구매가능해요.)

후아힌이나 치앙마이같은 곳에서는 오토바이 대여를 하면 훨씬 편리합니다.
하루 150~200바트(100바트 3,400원)

혼자서 40일 경비 총 200 ~ 250만원정도 (비행기,숙소,식비등 전부)가 들었습니다.
(저는 수영장,헬스장,로비가 있는 고급 아파트에서 지냈습니다.)

방콕시내는 MRT line으로 숙소를 잡아야 지하철로 편하게 여행 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백화점,마사지업소는 에어컨때문에 추워요. 따듯한 겉옷 챙기세요

택시보다는 지하철 타세요 ㅠㅠ 엄청나게 흥정하고 사기를 많이 칩니다. 이건 어딜가나 어쩔수 없어요 한국도 마찬가지인데..구글맵 키면서 가시길 바랍니다.

오토바이 대여시 헬맷은 필수로 쓰세요. 경찰이 단속합니다.

태국은 국왕에 대한 충성도가 엄청 높습니다. 돈을 함부로 찢거나 꾸기지 마세요.

태국 비디오

후아힌 시카다 마켓

후아힌 해변

다양한 국적 사람들

후아힌 Hua Hin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해변이고 태국왕실의 휴양지인 만큼 아름답고 따뜻합니다.
그리고 왕실 휴양지라서 그런지 해변에 말(horse)들이 많고 유명한 호텔들도 즐비합니다.
우선 방콕에서 버스로 대략 4~5시간 걸리며 방콕 남부터비널 또는 돈므항 공항에서 버스로 바로 갈수 있습니다.
방콕 남부 터미널 기준으로 버스비는 성인 한명당 170바트 정도 했습니다.
후아힌에서는 툭툭이나 택시가 많이 있지만 저는 오토바이(1일기준 250바트)를 20일 정도 렌트하여 아주 편하게 여행하였습니다.
후아힌의 특징은 러시아 노인이 많다는것 입니다.
영국,독일,네덜란드,대만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지만 러시아분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 하고 만났습니다.
아마 노후 준비를 후아힌에서 하는것 같아 저는 실버 타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인지 저는 더 편하고 조용하게 힐링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주말에 열리는 시카다 마켓은 꼭 가보실길 바랍니다.

꼭 가야할곳

  1. 후아힌 해변에 있는 파라솔 대여점 (저렴한 가격(100바트)으로 하루종일 선베드를 빌릴수 있고 시원한 과일주스를 먹을수 있다.)
  2. 마켓빌리지, 블루포트 (대형 쇼핑몰로 푸드코트(50~100바트)가 있어서 깨끗하고 저렴하게 식사할수 있고 다양한 음식점과 쇼핑몰이 있음.)
  3. 마사지 샵 (발마사지,전신오일마사지(250~300바트)가 방콕보다 저렴하다.)
  4. 저렴한 풀콘도,아파트 (수영장,헬스장,도서관,작업실등 고급아파트가 하루 3만원에 숙박가능)
  5. 독일블랙퍼스트 식당 (이름이 기억이 안나지만 블루포트 근처에 있음.120바트정도로 태국음식에 비해 비쌈)
  6. 주말에 열리는 시카다 마켓, 전통시장 (시카다 마켓은 유명하니 검색하면 많이 나옵니다. 시카다 마켓 기준으로 8분정도 오토바이 타고가면 전통시장이 있습니다. 과일및 음식이 저렴함, 망고,수박,바나나등 동남아과일 많음)
  7. 무에타이 체험 (1시간에 300바트로 비싸지만 해볼만하고 일주일, 한달단위도 있음)
  8. 메리어트 리조트(Marriott Resort)안에 수영장은 정말 크고 이쁩니다.
후아힌 숙소

짜두짝 시장 Chatuchak Market

태국에서 가장 큰 주말 짜두짝시장!
저는 처음엔 평일에 가봤지만 역시나..사람도 없고 장사 하는 곳도 별로 없어서 구경할 것이 없습니다. 무조건 주말에 가야 합니다.
주말에 가면 다양한 태국 상품을 볼수 있는데 전통옷, 손수건,가방,비누,무에타이 용품,비염치료제,다양한 동물들, 물고기등등 엄청나게 많습니다.
태국에서 가장 많이 사오는 물건들은 여름에 입을수 있는 태국옷, 비누, 비염치료제 입니다. 특히 비누가 유명하고 제품이 좋아서 한국분들이 많이 구매 합니다.
그리고 저렴하고 다양한 음식이 있어서 쇼핑후에는 식사도 같이 하시길 추천합니다.
MRT LINE 지하철로 쉽게 갈수 있으며 바로 앞에 공원이 있어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짜두짝 시장 음식
Chatuchak Market Park

카오산 로드 Khaosan Road

배낭여행자의 성지 카오산로드.
다양한 인종 다양한 문화가 공유하는 카오산로드는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거리로 유명합니다.
솔직히 새벽2시쯤에는 숙소로 가봐서 얼마나 오래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처음에 갔을때 느낀점은 배낭여행객이 정말 많다는 것과 태국이 아닌 유럽에 온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한국사람도 정말 많습니다. ㅋㅋㅋ
사람도 많고 쥐도 많고 고양이도 많고 모든게 많습니다~
웃긴건 쥐가 고양이 옆에 있어도 고양이는 신경도 안씁니다.

카오산 로드 추천 장소

  1. 팁싸마이에서 팟타이 먹기 (다른곳에 비교해서 팟타이 정말 맛있습니다.)
  2. 밤에 음악들으며 더원에서 맥주(보드카)마시기 (신나고 분위기가 좋습니다.)
카오산로드
딥싸마이

방콕 클럽 ONYX / Route66

방콕하면 빠질수 없는게 또 하나 있는데 바로 클럽입니다.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모이고 신나는 음악과 술이 있다면 안 즐거울 수가 없겠죠?
방콕의 클럽은 한국과 다르게 1,2,3부로 나뉘고 제가 간곳은 새벽 2시면 문을 닫았습니다.
오래 놀고 싶어도 오래 놀수가 없었어요 ㅠㅠ
그리고 정말 아름다운 여자들이 많은데…가끔 레이디보이들이 보입니다. 정말 트래스젠더라고 생각이 안들정도로 아름 답습니다ㅋㅋ
단 손,발 크기와 목소리로 대충 알수있어요~ 그리고 방콕은 절대 위험하지 않아요 저도 겁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여자 혼자라면 어디든 위험할수도 있겠지만 치안이 생각보다 좋습니다.

방콕 클럽 팁

  1. 입장료는 300~500바트 (맥주 1병 또는 칵테일 쿠폰을 줍니다.)
  2. 반바지, 슬리퍼 복장은 안되요.
  3. 입장할때 여권이 필요해요.
  4. 레이디보이가 많아요.
  5. 테이블 잡는게 훨씬 좋습니다. 서있을 장소가 작아서 힘들어요.
  6. 새벽이 되면 택시 잡는게 어렵고 부르는게 값입니다. 흥정을 잘하셔야해요.

램과 두려움사이 홀로 떠난 여행을 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지내자고 마음 먹었지만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였습니다.
여유를 가지면서 거주민 처럼 살아 보려고 노력 하였는데 겉모습만 변해 버린, 마음은 언제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 행복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결국은 여러 고민도 생각도 대단한 역활을 하지 못한 채 사라져 버릴지 모르지만..

여행이란 원래 그런 것이 아닐까.
인생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

조용한 해변을 걸으며 스쳐지나가는 여행객들도 나의 내면세계처럼 조용하지 않을수 있다는…
언제나 그러하듯 여행은 어떤 형태로든, 제가 바랄든 바라지 않든 저의 마음속에 불꽃같은 씨앗을 남깁니다.

어쩌면 두번다시 이번 여행처럼 오랜 기간 동안 갈수 없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도 언제나처럼 많은 아쉬움과 후회도 남지만.. 태국 여행 만큼 행복하고 즐거웠던 순간도 없었습니다.
여행은 목적지에 닿아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여행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기에 우연히 만나는 사람과 아름다운 장소에서 충분하게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이번 여행도 저의 사는 장소를 바꾸어 주는것이 아니라 생각과 편견 을 바꿔주었네요!

이미지 갤러리

선 땅이란 없다. 단지 낯선 것은 그 여행객이다. 우리는 아름다움과 매혹, 모험이 가득한 멋진 세계에 살고 있다. 우리의 눈을 뜬 채로 모험을 찾는다면 우리가 찾을 수 있는 모험에는 끝이 없다.
모든 사람들이 울고, 웃고, 먹고 걱정하며, 죽는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노력하고 이해한다면 친구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여행은 알려준다.

There is no such thing as a foreign land. Only the traveler is foreign.
We live in a wonderful world that is full of beauty, charm, and adventure. There is no end to the adventure we can have if only we seek them with our eyes open.
Perhaps travel … By demonstrating that all peoples cry, laugh , eat, worry , and die , can introduce the idea that if we try and understand each other, we may even become friends.

22 Comments

  1. 세순 댓글:

    대리님 살 좀 빠지셨네요?? 아뉨 뽀샵인거에요?

  2. 황홍식 댓글:

    내 사진은 없네 ㅋ 후기 잘 적었네 ㅎ

  3. 서명국 댓글:

    저도 태국에서 한 한달정도 푹 머물고 싶네요 ㅜㅜ
    어깨너머로 태국 구경 잘 하고 갑니다아

  4. 김소나무 댓글:

    대박 ㅋㅋ 힐링제대로이다 상종 멋있당

  5. 콜이 댓글:

    걱정했지만 괜한걱정이었음
    잘지내다와다행^^

  6. 댓글:

    크 역시 여행이 사람을 만드는구나. 멋진글 잘 보았다!! ㅋ

  7. thai_mania 댓글:

    태국 현지인 같으시네요

  8. 이은정 댓글:

    글빨도 좋은데 정리두 넘잘하심..태국가구싶어지네여ㅋ

  9. 이카루스 댓글:

    우와.. 힐링하고 오셨네요..^^
    전 아직 태국은 가보지 않아서 참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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